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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muttering

주절거리다


- 요즘 글 쓰는 스타일이 이상해졌다.

하다못해 카페에 공지를 쓰는 것도 이상하게 써지거나 아예 안 써지거나.
문장을 계속 짧게 쪼개어서 쉼표로 이어간다던지 하는 식. (지금도 그렇네)

이전 글들을 봐도 한 문장을 길게 쓰거나 문단 내 마침표로 끝나는 문장을 몇개 안 쓴다거나 하는 식으로.. 나름 정리하고 탈고해서 썼달까 싶기도 한데, 요즘 쓰는 걸 보면 절대 그렇게 되질 않으니 답답할 따름. 문법도 엉망이다.

굳이 이유를 찾아본다면야 메신저니 SNS 플랫폼 같이 "단문" 위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 또는 포스팅 플랫폼의 사용량이 늘다보니 그런 것도 같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요즘 이런저런 상황이 썩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글을 놓고 깊게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블로그 포스팅이 줄어든 것도, 어떤 주제를 찾아서 글 쓰기 창을 열어두고 난 뒤에 막막함 때문에 그런 듯. "이걸 어떻게 써야하나"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하나" 싶은 생각 때문에 타이핑은 열심히 하는데 문장은 진행이 안되고.

- 딱히 주제를 두지 않고 길게 주절거릴만한 곳이 없다 싶어서 결국 블로그에 카테고리 하나 추가. 이름하여 muttering.

예전부터 홈페이지를 만들 때나 블로그를 만들 때나 항상 만들어두었던 카테고리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따로 블로그를 만들어서 거기서 떠들테야" 하며 없앴던 카테고리. 문제는 그런 다짐이 실행되질 않았다는거다. - _- 귀찮았거등.

여튼 무턱대고 카테고리 하나 만들어서 막 쓰려고 한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 아 노파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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