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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투덜투덜

방송위던, 정통부던 간에 정부기관은

일단 칼 휘두르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까? 심심해서 휘둘러본 칼에 업체 사장이 목이 떨어져나가던 말던 정부기관에서는 신경을 쓰지도, 쓸 필요도 없는 하찮은 사안이니까요. 어디 감히 "大"정부기관께서 하시는 일에 민간기업이 토를 단답니까.



이게 2006년 한국의 현실입니다.

얼마전에는 행정보다는 주로 규제하시는 것에 혈안이 되신 大정보통신부께서 L모텔레콤 사장의 목을 날려버리고 정작 정책 수립한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책임지지 않는 Cool 한 모습을 보여주시더니, 오늘은 거룩하신 방송위원회에서 H모텔레콤의 IPTV 기반 VOD(Video On Demand)가 "방송"이기 때문에 허가를 받지 않고 방송을 하는 괘씸한 녀석으로 찍어두셨더라구요. 2년전에 "똑같은" 서비스를 시작한 K모회사에서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안하시더니(왜요, 방송위 사무실에 유선전화 끊어지고 K○F 휴대전화 다 끊어질까봐 쫄았습니까?), H모텔레콤은 시작하자마자 그 영명하시고 위대하신 "한국○이블TV방송협회"가 뒤통수를 날려버리는 걸 팍팍 밀어주시네요? 하하하.

뭐 OECD가 어쩌고, 통방융합이 저쩌고, 쓸데없는 말 다 걷어내면 이 두가지 경우는 간단하게 요약되네요.

내가 하라는대로 안하면 저 회사들(LGT/Hanaro) 꼴 나는거 알지? 알아서 박박 기어라?

짝짝짝, 대한민국은 이미 통방융합을 이루었습니다. 대한민국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