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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메일

제 이메일의 변천사

[2006-12-06] Blog of JWC - 내 이메일(email)의 변천사

JWC님의 포스팅에도 덧글로 남겼습니다만, 정리해서 다시 포스팅해봅니다.

제가 최초로 썼던 메일 주소는 나우누리였습니다.

제가 PC통신을 처음으로 접한 시기는 91년 중학교 입학시부터였습니다. 당시 한경 케텔(KETEL)에 가입하면서부터 이 바닥 생활(?)을 시작했는데, 메일이라는 서비스를 제대로 쓰기 시작한 건 역시나 97년에 가입한 나우누리를 쓰면서부터였습니다.

루미넌스님께서도 언급하셨습니다만, 당시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완전한 메일이라기보다는 인트라넷 개념이었지요. 물론 @nownuri.net 이라는 도메인을 가진 주소를 부여받긴 했습니다만, 그렇게까지 많이 쓰진 않았습니다. 나우누리 내에서 가입한 동호회의 전체 메일이라던지만 쓰다가, 97년말 군입대 이후 99년까지 widelake@nownuri.net 을 어영부영 쓰고 있었고, 이 메일 주소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물론 확인은 한 두달에 한번 정도 스팸메일 정리만;).

그러다가 전역하기 직전 2000년 초에,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드림위즈(http://www.dreamwiz.com)에 가입하였고, 이때 받은 widelake@dreamwiz.com 을 주 메일 주소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드림위즈에는 로그인 등 전반적인 활동 수치를 계산해서 일정 수치 이상에 도달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30메가 메일, POP3/SMTP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전 덕분에 드림위즈 메일을 계속해서 사용했습니다. 아웃룩 익스프레스에서 이용할 수 있었으니 말이죠. 그리고 웹메일에서도 결코 다른 포털 메일 서비스에 뒤떨어지지 않는 속도를 자랑했고(지금도 속도 면에서는 타 포털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성 면이라던지 하는 것들이 상당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드림위즈 메일을 만든 이후에 다른 메일로 이동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었더랩니다.

그러다가 2002년인가 하나포스닷컴 메일 주소를 만들면서, 하나로텔레콤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POP3 서비스가 있길래 주메일 주소를 widelake@hanafos.com 으로 이전하려고 몇달을 작업(?)했습니다만, 결국 실패하고 주메일은 지금까지 드림위즈로 쓰고 있습니다. 특히 IMAP 프로토콜을 알게 된 이후에는 도저히 POP3를 쓰고 싶지 않았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포털 중 IMAP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드림위즈 밖에 없기도 했죠;;

물론 지금도 거의 모든 메일 서비스에는 제 계정이 생성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확인을 잘 안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잘 알려주지도 않지요. 네이버는 카페 운영, Gmail은 해외 메일링 리스트 수신/발신상 이용 빈도가 좀 높고, 한메일은 가입한 카페 메일 수신용 정도로만 사용하네요. 딱 그 정도입니다.

생각해보니 드림위즈 메일을 사용한지도 햇수로 7년째입니다. 한 메일 주소를 이렇게 오래 사용하는 것도 드문 일인것 같고, 나우누리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메일 같은 메일 서비스에 가입한 계정이다 보니 애착도 가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그 메일 서비스를 관리/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앞으로도 한동안은 드림위즈 메일을 버릴 수가 없겠네요. ^^; 아마 제가 현재 업무를 더 이상 하지 않더라도 버리진 않을테지만요. :) ⓣ

* 왠지 본래 포스팅한 목적보다는 제가 뭘 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커밍아웃이 되어버린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