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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터넷

문득 텔넷 나우누리에 접속해봤습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telnet 으로 나우누리에 접속했다가, '역시 PC통신은 이야기로 접속해야 제맛이지!'라고 멋대로 생각해버려서, 고이 모셔놨던-_- 인터넷 이야기 2000으로 나우누리에 접속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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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가입했던 나우누리 윈도우즈 동호회(Go Win)에서 예전 제 글들을 찾아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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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헷, 많이도 썼군요. 자유게시판에 쓴 것만 정확하게 글 수가 790개. 97년 6월부터 활동한 곳이었으니, 10년이 지났습니다. 이 동호회에 가입할 때는 대학 1학년때였으니만큼 슬금슬금 읽어보니 여간 유치한 글이 많은게 아닙니다. "내가 저렇게 썼단 말야!!!" 하며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_- 왜 제 아이디로 쓴 글을 보면서 "저 글 쓴 놈 누구냐-_-"라는 생각을 해야하는건지 ;ㅁ;

동호회가 동호회이니만큼, IT쪽 얘기를 많이 풀었었더랩니다. 그 중에, 가장 압권은 바로 이 것. 진정한 격세지감을 팍팍 느껴버렸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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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라는 이름 아시는 분 많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 네, 그렇습니다. 무려
Microsoft Windows 98의 개발 코드네임 되겠습니다. -_- 그리고 저 글을 올려던 1997년 8월, 저는 33.6K 다이얼업 모뎀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멤피스 설치파일이 동호회 자료실에 올라왔었는데, 무려 100메가가 넘는 설치파일들을 9시간 넘게 죄다 받아내렸었습니다. 지금 100메가면 코웃음치고 가볍게 받아버리는데, 그때 100메가면 대략.. ;ㅁ;

다른 글들도 많은데, 차마 민망해서 못 올리겠습니다. ;ㅁ; 그래도 예전의 저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우누리에 있던 학교 동호회 동기 게시판에는 여자친구하고 놀러간다고 친구들 염장 지르던 글도 남아있군요. 낄낄. 그 친구는 지금쯤 무얼 하고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

# 추억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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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XP이 발표되기 직전... PC 사양 때문에 게시판이 떠들썩했던 적이 있었네요. 그때 펜티엄3 600MHz에 128메가바이트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XP가 설치가 되느냐, 설치는 되더라도 제대로 쓸 수 있느냐에 대해서 나름 진지하게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아, 아니 그때 VIA 보드와 하나로통신의 3com ADSL 내장형 모뎀의 궁합이 정말 안 좋았기 때문에 나름대로는 정말 고민했다구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