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되었던 다가올 일이었습니다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만우절 거짓말 마냥 바람이 그쳤습니다.
언젠가 김응룡 감독이 그랬었죠.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 야구 그 자체였던 전설의 마지막.
2009년, 12년만의 우승을 이끈 후 한없이 눈물을 흘리던 그 모습, 입단동기 후배가 팀을 떠나겠다고 했을 때도 “우리는 꼭 다시 만날거니까”라며 후배의 도전에 격려를 아끼지 않던 노장의 발걸음도 여기까지인가봅니다.
단 한 타석에서만 들어서도, 목놓아 외쳤던 이종범 선수의 응원가.. 다시 경기장에 울려퍼지진 않겠지만, 한동안 귓가를 맴돌 것만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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