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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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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그쳤습니다. 언제가 되었던 다가올 일이었습니다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만우절 거짓말 마냥 바람이 그쳤습니다. 언젠가 김응룡 감독이 그랬었죠.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 야구 그 자체였던 전설의 마지막. 2009년, 12년만의 우승을 이끈 후 한없이 눈물을 흘리던 그 모습, 입단동기 후배가 팀을 떠나겠다고 했을 때도 “우리는 꼭 다시 만날거니까”라며 후배의 도전에 격려를 아끼지 않던 노장의 발걸음도 여기까지인가봅니다. 단 한 타석에서만 들어서도, 목놓아 외쳤던 이종범 선수의 응원가.. 다시 경기장에 울려퍼지진 않겠지만, 한동안 귓가를 맴돌 것만 같습니다. ⓣ
KIA Tigers! 2009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아있지만, KIA 타이거스가 전신 해태 타이거스를 포함하여 12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종범, 이대진, 김종국, 장성호........ 그리고 많은 후배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V10!!! ⓣ
KIA 타이거즈, 11연승으로 연승 행진 마감. KIA 타이거즈가 방금 전 롯데 자이언츠에서 8:5로 패배하면서 7월 30일 이후 11연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연승의 시작이 사직 롯데전이었는데, 연승의 마감은 광주 롯데전이군요. :) 오늘 경기에는 이대진 선수의 통산 100승도 걸려있었는데, 6회 나온 갈샤의 쓰리런으로 100승 축하 파티는 다음주로 미뤄졌습니다. 해태 타이거즈의 최다 연승인 12연승과 타이 기록을 세우면서 100승까지 거뒀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이번에는 주장 김상훈 선수가 광주 홈구장이었던 관계로 외출 금지를 걸지 않았었나 봅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ㅋ 말이 11연승이지, 올 시즌 리그를 통틀어 최다 연승을 기록하고 있었던 KIA로써는 연승 피로감이 엄청났을 겁니다. 분위기가 아무리 좋아서 어느 팀을 만나도 질 것 같지 않다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