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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투덜투덜

여기자들은 동아일보 안다니는게 낫겠습니다.

차마 국회의원이라고 불러주기도 민망스러운 최연희씨가 의정(?)에 복귀했군요. 아무렇지도 않게 말입니다.

저런 인간을 국회의원이라고 뽑고, 저 사고를 쳤는데도 불구하고 "그까이꺼 뭐 어때"라고 옹호하는 지역구민들, 사퇴 안하면 모든 조치를 한다고 엄포 놨다가도 "내가 언제 그랬니?"라고 잡아떼는 한나라당이나, 꼴에 같은 업종 종사한다고 모른 척 해주는 나머지 정당이야 원래 구제 불능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왜 피해 당사자가 근무하는 동아일보는 입 셧업하고 아무 말도 안합니까? 7월 6일 기사 이후에는 아무런 사설도 기사도 없군요? 성추행 당사자가 뻔히 여의도에서 활보하는 판에, 되려 피해자와 그의 회사는 아무 말도 못하는 겁니까, 안하는 겁니까. 일반인이 성추행하면 3천만원 뭐시기 하면서, 국회의원은 그것마저도 면책 대상이라 동아일보는 입 닫고 있는건가요? 그러면서 노통이 말실수 한번 하면 못 잡아먹아 안달인 꼬라지는 정말 웃기는군요.

뭐 이미 이유는 알고 있죠. 이 나라가 언제 가해자가 못 사는 나라였습니까. 피해자가 도리어 창피해하고 얼굴 들고 다니지 못하고, 가해자는 오히려 더 뻔뻔하게 잘 사는 나라였지요. 80년 광주부터요. 그리고 동아일보의 그 자랑스러운 애국당(黨), 한나라당의 국회의원 나리께서 하신 일인데 어찌 토를 달겠습니까. 피해자도 아닌 가해자가 "모든 걸 가슴 속에 품고 잊겠습니다"라는, 인면수심의 멘트를 멀쩡하게 날리는 세상인걸요.

동아일보 여기자분들은 조속히 퇴사하시는게 낫겠군요. 조직원도 보호해주지 않는 조직에 뭣하러 몸 담고 있습니까. 그리고 동아일보 입사를 꿈꾸시는 분들도 차라리 다른 회사를 알아보심이 어떨런가 싶군요. 이거야 원, 극단적이겠습니다만 한나라당 조금 까는 기사 '잘못' 썼다가 끌려가서 집단 린치 당해도 보호해주겠습니까. 저 같으면 겁나서 동아일보 안 다닙니다.

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