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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투덜투덜

칠성사이다에 낚였습니다. -_-

오늘 사무실에서 목이 말라서 사무실 내에 있는 롯데칠성 자판기에서 칠성 사이다캔(250ml)을 600원 주고 뽑았더랩니다.

근데 이 녀석이 떨어지는 소리가 너무 부드러운 겁니다. 무슨 깃털처럼 조용히 미끄러져 내려오더군요. -_-;
들어보니, 이게 제가 알고 있는 그 사이다캔의 무게가 아닌 겁니다. 250ml이니까, 사이다의 비중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캔무게를 합쳐서 최소 250g은 되어야하는데 이 깃털같은 가벼움이라니. 거기에 여전히 뜯어지지 않은 캔따개! (사진은 폰카로 발로 찍어서 개판입니다만...; )


캔을 아무리 둘러봐도 구멍이 나고 그런 곳이 없는겁니다. 이런;


그러다가 찾아냈습니다. 캔 상판과 옆판이 이어지는 모퉁이가 밀봉이 되지 않고 벌어졌나봅니다.


이런 사진으로는 알아보기 힘드니 저울로 무게를 재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만, 무게 재는 건 집에서 해야겠군요. 아예 동영상으로 찍어서 올려야겠습니다. 조작했니 어쩌니 소리 안나오게요.

사실 이게 벌써 두번째 일입니다. 저번에 한번 했을때는 자판기 관리자에게 뭐라 해서 캔 두개를 받아냈었는데, 오늘 또 당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건 물건을 공급하는 롯데 칠성에서 책임을 져야하는 일이더군요. 제품 포장 불량이고, 그들이 캔에 꼼꼼히 써놓은대로 "본 제품은 소비자 피해보상규정(재경부고시)에 의거 교환 또는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되어있으니 롯데칠성 고객만족팀에 즐거운 마음으로 전화해야겠습니다. :P

다른 사람들은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 두번이나 일어나니 이걸 즐겁다고 해야할지 황당하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z(-ㅁ-)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