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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외국인으로부터 전화

오늘 이것저것 스팸필터링할 것도 많고, 메일에 기능 추가할 게 있어 버튼 이름 짓느라 있는 머리 없는 머리 다 짜내면서 망상고민을 하고 있는데, 대표번호를 담당하는 직원이 갑자기 전화를 받다가 절 부르는 겁니다.
M : 호수씨 전화 좀 받아바요 -ㅁ-;
Ty : 음? 뭔 전화요? (2초간 생각하다가) 영어죠!! -_-;;;;
M : (끄덕끄덕)
Ty : ;;; 안 받으면 안될까?;;;
M : (찌릿)
Ty : 돌려주세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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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 : (외국인인 것을 알고 있음에도) 감사합니다 ○○○○입니다. ^-^)/
외국인 : .............;;; 영어 하는 넘 없냐?
Ty : (우씨 인도 억양이다. X됐다 orz) 말씀하셈.
외국인 : 니네가 ○○○○ 맞지? 내가 도메인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니가 분명히 필요할껴.
Ty : -_- 그거에 대해서는 내가 결정권이 없는데;
외국인 : 그럼 결정권이 있는 사람하고 얘기하고 싶은데-
Ty : 어이어이, 우리는 한국내 회사고 글로벌 사업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영어가 입사조건이 아니야-ㅁ-      그러지 말고 니 오퍼를 메일로 주라. 그럼 내가 담당자한테 알려줄께
외국인 : 오케, 그럼 너 메일 주소 좀 알려줘
Ty : 뭐시기저시기 앳 ○○○○닷컴
외국인 : 오케 메일 보낼테니까 꼭 읽어야한다- 이 도메인 사겠다는 사람이 엄청 많은데 너한테만 특별히 오퍼하는겨-
Ty : 그래 그러시겠지 -_- (니가 이 전화 수십통째 돌리고 있는거 알고 있다 자슥아-_-) 잘먹고 잘살아라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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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해서 통화는 어찌어찌 종료했습니다만, 역시나 미국에서 1년 비비다 온 약발이 다 떨어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걸 절실히 느껴버렸습니다. 역시 안 쓰면 다 까먹는단 말이죠. 킁;

무엇보다도 요즘 하는 일이 일이고, 보는 영상물이 영상물인지라.....

Yes 를 해야할 타이밍에 はい(Hi)!를 과감하게 외쳐버렸던 캐안습한 상황이....................... ㅠ_ㅠ
약 5분간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면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orz
인도사람 그 양반은 제가 Hi 할때마다 '이 색히는 왜 계속 안녕안녕하는거야' 라고 생각했겠죠? -_-


* IE 7/FF 2 검색창(둘다 Ctrl+E로 접근)에 국내 검색엔진과 몇몇 사이트를 클릭 한번으로 추가할 수 있는 페이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만, 하나하나 XML 파일을 만들어야해서 이거 보통 노가다가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