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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회사가 내일 이사갑니다

2004년부터 다니는 회사, 이제 잠실 시대를 마감하고 내일 드디어 강북으로 진출(?)합니다.
사실 동서울터미널 근처, 구의동으로 갑니다(...)  ← 메신저 남김말에 강북으로 간다고 투덜거려놨더니 몇몇 분들이 낚이셔서 위로(?)를 해주시다가 진실을 알고 나서 오프에서 보면 죽이겠다고 한말씀씩들 하시더군요 -_-

왜냐, 전 집에서 올림픽대교만 넘으면 바로거든요. 이사갈 곳은 올림픽대교 북쪽(정확하게 말해서 잠실철교 북단), 저희집은 올림픽대교 남단(...)

그래도 지금 잠실에 있을 때는 집 앞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다닐 수 있었는데, 구의동으로 가면 버스 타러 멀리 나가야한단 말입(읍읍) ← 이 소리 했다가 평촌사시는 대리님께 맞을 뻔 했습니다 -_-;

지금 건물보다 조금 좁다고 하는데, 뭐 인원수도 다소 줄었으니까 숨막힐만한 공간은 아닐 것 같고, 무엇보다도 4층 건물이라 건물에 있는 사람들이 적다는 게 좋습니다. 사실 잠실 이 건물에는 인구에 비해 운송수단이 너무 적고, 또 열혈극성 사모님들이 잔뜩 포진한 금융업쪽 업체들이 많아서 출근, 점심 시간에는 거의 전쟁이거든요. -_-; 구의동은 주변도 조용할 듯 하니(주변에 아파트 ㄱㄱㄱ) 적어도 잠실역 사거리에서 들려오는 경찰 아저씨의 신경질적인 호각소리 및 차들의 경적 소리는 안 들리거나 최소한 덜 들릴 듯 합니다.

오늘 대충 짐은 다 싸놨고, 내일 마저 싸고 창고 정리하면 일찍 퇴근도 가능할 듯?! 합니다. 월요일에는 1시간 반 늦게 출근하면 되고.. 뭐 이래저래 화요일 오후나 되어야 업무가 본 궤도에 올라설 듯 하네요. 내일 오전에는 다른 분들께 회사 이전한다고 메일 좀 보내고 해야겠습니다.

... 제발 점심 시간에 자리 전쟁은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