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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절주절

EMI 글로벌과 코리아의 DRM-Free에 대한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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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 Music launches DRM-free superior sound quality downloads across its entire digital repertoire

London, 2 April 2007 -- EMI Music today announced that it is launching new premium downloads for retail on a global basis, making all of its digital repertoire available at a much higher sound quality than existing downloads and free of digital rights management (DRM) restrictions.

벅스, 음반사와 또 법정분쟁…“음원사용 즉각 중단하라”

3일 서울음반과 CJ뮤직, EMI뮤직코리아 등 음반업체 9사는 음악 파일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서비스업체 벅스를 상대로 음원 파일 사용을 중지하라며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신청을 냈다.

물론, iTS과 벅스는 다르고, 경우도 다릅니다. iTS의 EMI 음원은 어디까지나 EMI과 Apple의 합의 하에 이루어진 것이고, 벅스의 DRM-Free음원은 권리자의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DRM-Free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협의도 없이 거의 일방적인 통보 후 서비스 개시를 강행한 것으로 보이는 벅스 쪽의 책임이 더 있다고 보입니다. 따라서, EMI 코리아를 비롯한 음반업체 9사는, 어떻게 보면 저렇게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고, 정당한 권리의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하루 간격으로 알려진, EMI 글로벌과 EMI 코리아가 DRM-Free를 대하는 자세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 같아 재미(?)있네요. EMI 코리아는 현재 DRM-Free를 제법 공급하고 있는 쥬크온에서도 자사 음원에 대해 DRM-Free를 허가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앞으로 글로벌 본사의 정책에 따라 EMI 뮤직 코리아의 정책도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와는 별개로, DRM-Free를 선언함으로써 iTS가 없어도 iPod가 충분하게 훌륭하다는 스티브 잡스의 말에는 다소 동의하지 않습니다. iTS 없는 iPod는 반쪽짜리 밖에 안되지요. 그 뭣같은 A/S 정책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러니 반쪽짜리 iPod 쓰면서 애플에 iTS 런칭해달라는 요구 한마디 안하시는? 못하시는? 일부 Aㅃ/Iㄲ 분들을 보면 안습일 수 밖에요. -_- 그나저나 iTS는 왜 런칭하지 않은 국가에서의 타국가 iTS Account 계정 개설을 차단하는지, 그것도 좀 이해가 안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