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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메일

Gmail도 안전하지 않다(?)

Gmail Disaster: Reports Of Mass Email Deletions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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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il에서 사고가 터졌나봅니다. 12월 19일 이후 적지 않은 사용자들이 구글 그룹스 내 포럼에 게시하기 시작한 포스트에 따르면 자신의 Gmail 계정이 All-clear, 즉 모든 메일과 주소록 데이터가 남김없이 사라졌다고 하는군요.

이런 글이 나타나기 시작한지 4일이 지난 지난 22일, 구글 대변인은 문제점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었고, 28일, 그러니까 오늘 테크크런치에 위 내용의 포스팅이 게재된 이후 구글에서는 아래와 같이 밝혔습니다:

1. 약 60명 정도의 사용자 계정에서 12월 18일 이전에 수신한 모든 메일이 삭제되었다.
2. 극히 적은 수의 계정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며, 가능한한 복구를 시도했다.
3.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에게 사과하며, 만약 개인적인 백업본을 사용자들이 가지고 있는 경우 (어떠한 형태의 백업본이던 간에) 최대한 복구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다.
고로, 서버 사이드 차원에서의 복구는 불가능하다 라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아직 원인은 파악이 안되고 있지만, 저런 문제점을 보고한 사용자들이 전부 Firefox 2.0에서 Gmail을 띄워놓고 있었다는 점에서, Firefox 2.0.0.1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명확한 것은 구글에서 사용 로그를 조회하고 매칭을 시켜보는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일이 더 소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자들은 구글이 백업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 라고 아우성들인데, 이 백업본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를 가지고 개인정보 침해니 뭐니 하면서 초치는 분들이 계시고, 2.7기가가 넘는 디스크를 할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걸 다 백업 저장을 할 스토리지 비용은 어마어마하다는 걸 감안하면(1차 백업만 해도 스토리지만 단순 산술계산으로 현재 Gmail에서 쓰고 있는 스토리지의 2배가 필요하죠?) 구글에서도 골치아프게 백업을 유지 관리할만한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거기에 모든 서비스 불안정 및 문제에 대한 면죄부, 베타 딱지도 붙이고 있지 않습니까.

Gmail 도 결국 다른 메일 서비스와 다를 바 없는 웹메일 서비스이라는 것이 여지없이 증명이 되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렇게 스팸없다고 다른 분들이 칭찬해마지 않는 Gmail, 불행히도 제 Gmail 계정에는 스팸이 적잖이 쌓여있군요. 구글이라고 해서 다른 회사와는 한 서너차원 위의 그런 서비스가 아니란 얘기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비웃는 명제는 아래와 같은 겁니다. 더 잘나지도, 더 못나지도 않은, 같은 업종의 회사로써 구글이나 MS, 다른 회사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은 되는데, 구글은 안 그런데, 니네는 왜 안되고, 니네는 왜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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