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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하로프로

드디어 봉인해제

[공지] GOTO MAKI LIVE TOUR 2006 G-Emotion in SEOUL 안내
http://cafe.naver.com/momus/306857


9월 9일 팬미팅부터, 지금의 콘서트까지 이런 저런 일들을 진행(사실 콘서트는 우리가 진행하는 건 아니지만)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기획사와의 의견 조율도, 답답한 제휴사들의 어리버리한 행동도, 사람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아닌, 보안의 유지였습니다.

사실 그렇잖습니까. 어떤 조직의 활동에 있어 보안의 유지라는게 중요하지요. 어떤 시점에서 발표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러지 못하는 것이 있고, 이슈화되거나 공론화되는게 좋은 것이 있고, 그래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는 법이지요. 아무래도 처음 진출하는 것에 어떤 형태로든 연관이 되어버리니 보안을 유지해야하는 것들이 천지더군요.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 그랬나요, 뭐 다소 비유가 이상하긴 하지만서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수록 보안 유지는 정비례하게 힘들어지더군요. "너만 알고 있어"라고 말하면서 얘기하는 건 곧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는 것도 분명히 깨달았구요.

물론 이쪽에서 샌 정보도 있겠지만, 상당 부분은 기획사 본사나, 제휴사 선에서 새었기 때문에 통제조차 어려웠지요. 전달받은지 얼마되지 않는 콘서트 개최 여부도 어제부터 벌써 일본쪽 웹사이트들에서 떠돌고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어제 밤까지만 하더라도 한국내에서 직접적으로 알고 있던 사람은 정말 얼마되질 않았거든요. 그게 일본에서 역으로 넘어온 소문이라는 걸 감안하면, 아무래도 기획사쪽 누군가에 의해서 샜다- 정도 밖에 되지 않을 듯 합니다. 뭐 지금은 공개된 상태니 별 문제는 없지만서도.

앞으로 이런 일이 얼마나 더 있을지조차 모릅니다만(정말이예요), 보다 보안에 신경쓰는 프로세스가 되었으면 하네요. 보안보안 외치면서 우리쪽에는 공유도 안한 정보가 버젓이 일본에서는 떠돌고 있었으니, 할말 없을 겁니다. --;

이제 좀 편해질런가 모르겠습니다. 콘서트는 상업 행사니 기획사 어떤 양반이 맨날 외치는 아마추어 팬클럽은 낄 자리도, 그럴 이유도 없으니까요. 다만 언제나 그랬듯이 무언가 일을 휙 하니 던져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맞을까 두렵습니다. 이번에도 맞추면 점집이라도 하나 차리던지 해야겠습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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