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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소프트웨어

윈도 비스타, 윈도 XP에 비해 불법복제 절반 이하로 감소

Vista pirated half as much as XP, Microsoft Happy
[MSBLOG | 2008-01-04]

Microsoft Anti-Piracy Approach Evolves to Meet Ongoing Threat
[Microsoft PressPass | 2008-01-04]

PressPass: What kind of progress has the company made against software piracy? How big a problem is it for Microsoft and the industry as a whole?
 
Sievert: While we’ve made some progress, piracy remains an ongoing problem that faces most industries with strong intellectual property components, and is particularly severe for us, our customers and partners. (중략) While piracy rates are hard to measure precisely, we’re seeing indications from internal metrics, like WGA validation failures, that the Windows Vista piracy rate is less than half that of Windows XP today.

MS에서 불법복제에 대응한 결과를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WGA(Windows Genuine Advantage : 윈도 정품 혜택) 인증 실패 횟수 같은 몇가지 자료를 기초로, 윈도 비스타의 불법복제율이 윈도 XP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만큼 윈도 비스타의 정품 인증 기술이 윈도 XP의 그것보다 정교화되고, 우회하거나 크랙하기가 까다로워졌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그러나 아주 기초적인 경제학 이론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불법복제물에 대한 수요가 없으니 불법복제물에 대한 공급도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즉, 현재까지는, 소위 어둠의 경로라고 불리는 불법복제 유통(?) 시장에서는 윈도 XP의 니즈(needs)가 윈도 비스타의 그것에 비해 두배가 넘는다고 쉽사리 추정할 수 있겠죠. 또 WGA를 완전히 우회하거나 애초에 체크도 안하는 VLM(Volumn License Media) 버전 등이 윈도 XP에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윈도 비스타와 XP의 갭은 더욱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컴퓨터 바이러스, 악성코드 등이 창궐하는 W32쪽과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깔끔한 리눅스, 맥OS 의 상황과 거의 흡사합니다.

가뜩이나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들이고 있고, 또 OEM으로 푸시하는데도 불구하고 윈도 비스타가 출시된지 14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아 윈도 ME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떠돌 정도인데, 나름 악전고투하는 상황에서 그나마의 위안점을 찾아낸 것 같아 MS가 갑자기 쓸쓸해보이기도 하는군요(응?). 그러게 Windows 7 로드맵을 너무 빨리 발표했다니까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