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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투덜투덜

이럴꺼면 신고 왜 받니, 네이버 쪽지 운영자님.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어떤 정신나가신 분(-_-)이 계셔서 잊을만하면 카페 회원들에게 스팸 쪽지를 보내고 있답니다. 뭐 광고도 아니고 내용을 보면 그냥 신체연령도 낮고, 정신연령은 훨씬 낮아보이는 한 아해가 일본 가수 욕하고, 카페 욕하는 쪽지 내용이죠. 그냥 찌질이려니 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좀 정도가 심해서 네이버 쪽지로 들어온 내용을 신고했습니다.

오옷, 왠일로 메일을 바로 보내주더군요. 그동안은 접수가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모르겠던데, 이제는 메일을 바로 보내줍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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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쪽지 보낸 사람이 제가 기억하기로는 일전에도 동일한 것으로 제재 조치를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신고하면 가중처벌이 되어 아예 회원 자격 박탈까지 가지 않을까- 했었더랬죠. 거기에 받은 회원들도 거의 신고하기를 했다고 하니,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신고 건수가 폭증하면 그 건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는게 어뷰징을 대하는 운영자의 자세 아니겠습니까?

오후 3시에 신고했는데, 6시간만에 처리 결과 통보 메일이 왔습니다. 전 제가 원하는 조치 결과를 예상하고 즐겁게 메일을 열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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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결과 : 반려

반려? Return?! Giving back?!! 왜? なぜ?! why?!!

사유 : 해당사항없음

해당사항없음. That's not your problem. 멋지군요. 저한테 직접적으로 욕설한게 아니기 때문에 해당사항 없음이랩니다. Good job!

앞으로 테러와의 전쟁은 네이버 쪽지 운영자에 의해서 명분을 잃었습니다. 테러라는게 불특정 다수를 타겟으로 하는 것인데, 이런 사이버 테러에 대한 신고도 저한테 직접 한게 아니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으니, 부시 대통령 각하. 테러와의 전쟁은 접으셔야겠습니다. 크하하. 부시 대통령을 직접 노리고 한게 아니라잖아요.

다시는 네이버 쪽지 운영자의 처리 능력을 믿지 않겠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유닛에서 일하시는, 이름 모를 네이버 직원분. 그럴꺼면 신고도 받지 마세요. 처리도 안해주면서 뭣하러 신고 받습니까요. 어떤 회원분이 고객센터에 문의하니까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세요". 정답이죠. 정답이고 말구요. 어차피 최종적으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서 나서야할 일이니까- 중간에 네이버쪽에서 번거롭게 일처리할 필요 없을테지요.

어뷰저를 대하는 네이버 쪽지 운영자의 태도가 어떤 것인지 절절히 느낀 하루입니다. You win! 다시는 신고 안합니다. :P ⓣ

# "기분좋은 인터넷 문화, 함께 만들어가요!" 하시는데, 전 기분 몹.시. 상했습니다.

# 참고로 접수와 답변 메일에 명기되어있는 쪽지 내용은 가장 첫줄만 나온 겁니다. 원문은 저도 지워버렸고, 여러 사람 봐봤자 정신건강만 해로워지는 탓에 올리진 않습니다만 네이버 쪽지 400자를 빼곡히 채웠었습니다.